태안의 눈물을 팔아 표를 얻으려는

정동영 후보를 규탄한다!!

- 태안 사태를 운하와 연결지으려는 정 후보의 기회주의적 행태 -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승환

지난 금요일 태안 일대에서 벌어진 기름 유출 사고로 전 국민이 시름에 잠겼다. 지금 이 순간에도 민관군이 합심하여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에서 진땀을 흘리고 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도 당원들과 함께 방재 작업을 벌인 뒤, 조속한 사태 수습과 사후 지원에 대해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하였다.

복구는 뒷전, ‘잿밥’에만 욕심내는 정동영 후보

현장에서 복구에 땀을 흘리며 지원 대책을 고민하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이 와중에도 악착같이 표를 챙기려는 낯두꺼운 후보도 있다.

정동영 후보는 재난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때 아닌 한반도 대운하를 들먹이며 시름에 잠긴 국민을 다시 한번 좌절케 하였다.

이번 사태를 운하와 연결지어 공포감을 조성함으로써 조금이라도 표를 얻어 보려는, 영악하고 계산된 발언이다.

그러나 국민의 아픈 마음을 이용해 대통령이 되려고 하는 자에게 돌아갈 것은 표가 아니라 지탄과 조소일 뿐이다.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잿밥에만 욕심내는 정동영 후보는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한반도 대운하, 기름 유출 근거 전혀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거니와 정 후보가 언급한 운하에서의 기름 유출은 그야말로 근거 없는 억측일 뿐이다.

첫째, 현행법상 기름 같은 위험물질은 강을 통해 운송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현행 수질및수생태계보전에관한법률에 의하면 한강, 낙동강, 금강 수계의 수변구역에 폐기물, 유류, 농약 등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의 수송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법 시행령, 선박 안전법 등에서 같은 내용을 규정하고 있어 강으로 기름을 운반하다가 사고가 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게다가 한반도 대운하를 운행하는 선박은 연료조차 LNG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쓰기 때문에 기름 유출 사고는 절대로 있을 수 없다.

결국 정 후보가 기름 유출 운운하는 것은 현행법상 절대로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전제로 근거 없이 국민의 공포감을 조장하여 표를 얻어보려는 후안무치 행태일 뿐이다.

둘째, 운하는 정부가 인정한 가장 안전한 운송 수단이다.

수자원공사가 발표한 운송 수단별 오염 및 사고율 지표에 의하면 운하의 사고율은 정 후보가 공약으로 제시한 철도의 1/10도 안된다. 진정 사고를 걱정하는 후보라면 운하를 비판하기에 앞서 본인의 철도 공약을 철회하는 것이 순서다.

구 분	소음, 토양, 수질오염	사고
운하	0.06	0.06
철도	4.20	0.72
공로	5.22	10.68

※자료 : 수자원공사

특히 정 후보가 제기한 문제는 이미 경선 시절 누차 설명이 끝난 문제다. 그럼에도 이번 사태를 기회 삼아 또다시 같은 문제를 들먹이는 정 후보는 역시 기회주의의 달인, 말 정치의 달인답다.

그러나 이러한 기회주의적 행태 끝에는 국민의 무서운 심판만이 남아 있다는 점을 정 후보는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2007. 12. 10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