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적 재앙조차 호재로 여기는 파렴치한 후보들

- 대선에 국민의 아픔을 팔아먹는 후보는 용서받을 수 없다 -

한반도대운하 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승환

국민에게 닥친 재앙을 오히려 호재로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

태안 앞바다에 재앙이 닥치자 기다렸다는 듯이 운하를 공격한 정동영, 문국현 후보가 바로 그들이다.

국민들이 시름에 잠긴 이때에도 오직 상대 후보 공약을 깎아내려 표만 챙기겠다는 파렴치한 행태에 국민들은 이중으로 절망하고 있다.

국민들이 못살겠다고 비명을 질러도 나몰라라 하는 노무현 대통령과 너무도 닮은 꼴이다.

그러나 바다에서의 기름 유출 사고와 운하와의 관계를 명쾌히 설명하는 후보는 단 한명도 없다. 오직 근거없는 공포감을 조장해서 표를 끌어 오려는 추악한 욕심만이 있을 뿐이다.

다시 한번 밝히지만. 운하에서의 기름 유출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첫째, 현행법상 기름 같은 위험물질은 강을 통해 운송할 수 없도록 원천적으로 금지되어 있다.

현행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에 의하면 한강, 낙동강, 금강 수계의 수변구역에 폐기물, 유류, 농약 등 상수원을 오염시킬 수 있는 물질의 수송 자체를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이 외에도 수도법 시행령, 선박 안전법 등에서 같은 내용을 규정하고 있어 강으로 기름을 운반하다가 사고가 난다는 것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일이다.

둘째, 더군다나 이번에 문제가 된 원유는 해상으로 운송한 후, 육상에서부터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운송한다. 따라서 운하에서 사고가 난다는 것은 애초에 성립될 수 없는 흑색선전에 불과하다.

셋째, 한반도 대운하를 운행하는 선박은 연료조차 기름이 아닌 LNG 같은 친환경 에너지를 쓴다. 따라서 기름 연료가 새는 사고도 있을 수 없다.

이 같은 내용은 이미 경선 과정에서 설명이 끝난 것들이다. 같은 문제를 또다시 들고 나와 국민의 공포를 조장하는 저의가 무엇인지, 이제는 정 후보나 문 후보가 답변할 차례다.

도대체 어떻게 운하에서 기름이 샌다는 것인지 설명하라.

국가적 재앙을 맞은 이 때는 단순한 말실수라도 용납될 수 없고, 그것이 계산된 발언이라면 더더욱 용납될 수 없다.

2007. 12. 12

한반도대운하특별위원회 위원장 박승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