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대운하에 대한 나의 꿈은 정확하게 1986년 부터였다.

그 이전에는 배를 타고 보르네오섬의 여러 강이나 중국의 장강, 방콕을

드나들어도 내륙도로기반의 부족으로 물길을 이용한 내륙의 수로정도로만

인식하였던 관계로 그냥 보고만 다녔다고 하면 딱 맞는 표현이다.

이러한 나의 시야를 보다 넓게 만들어 준 계기는 내가 탄 몇만톤의 배가

곡물등을 실고 유럽의 여러 강들을 입.출항하면서부터 그들의 물관리정책과

물길을 이용한 육지의 이용등을 유심히 살펴보면서 내가 거주하던 낙동강

하구의 모습등과 자연스럽게 비교를 하게 되었고 그대로 방치하고있는 우리나라

의 강이 안타갑게 여겨졌다.

30년 전 일본을 다닐때 고베항에는 포트아일랜드라는 인공섬을 한창 만들고

있었다.

지금 우리나라에 똑같은 방식으로 부산 하구에 이러한 인공섬을 만들려고 하면

환경오염에다가 생태계 파괴라며 엄청 반대를 할 것이다.

지금 고베항의 포트아일랜드는 고베에서도 가장 주거지로 각광을 받고 있으며

고베의 자랑거리 명소가 되어 있다.

남지를 가면 그곳에 사는 어른들이 비만 오면 걱정스럽다고 한다.

비가 좀 많이 내리면은 강물이 아니라 똥물이 흐른다고 탄식들을 하고 있다.

대부분 우리나라의 강물 사정이 이러한데도 이러한 강에는 근처에도 가보지

아니하고 생활권도 전혀 다른 사람들이 대운하의 추진을 반대하면서 온갖

반대논리를 갖다 붙이고 있으니 속이 부글부글 긇어 오른다.

정확하게 말해서 대운하를 추진하려고 하는 것은 발등에 불이 떨어진 오염된

강물의 정화이며 그 다음이 물길을 여는 일이다.

상식적으로 한번 상상의 그림을 그려 봅시다.

대운하를 착공하여 강바닥을 파내어서 강물의 수심을 일정 깊이 이상으로

엄청난 량의  강물을 가두고 있는데 강바닥을 파낸 것 때문에  강물 자체가 오염이

되어 물고기가 죽어서 강물 위에 둥둥 떠다니면 난리가 날것 입니다.

다시말해서 강물이 깨끗하지 못하면 뱃길은 절대 열릴 수가 없다 이말 입니다.

거꾸로 이야기하면 뱃길을 열기 위해서 최우선적으로 강물을 깨끗하게 만든다

라는게 나의 기본 인식입니다.

그 다음 뱃길이 열리면은 대한민국의 전 환경단체들은 모두 강위에서 보초를

서며 강의 오염을 감시할 것입니다.

지금처럼 아무도 찾지 않는 강이 아니라, 전국민이 찾는 강으로 변하기때문에

내 집 앞 마당과 같이 관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됨으로 대운하가 진짜로 추진이

되면 우리나라의 강과 하천은 그야말로 오염으로부터 해방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 다음 대운하를 반대하는 논리는 경제성인데 이것이야말로 시비를 걸기 위한

수작일 뿐입니다.

항구는 하나의 시장입니다.

내륙에 항구와 물류기지를 만들면서 그 시장을 텅텅비게 만들 멍청이는 이 세상

천지 어디에도 없습니다.

시장을 조성하면은 그 시장에 사람이 찾아 오게끔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는

것이 살아가는 기본 상식입니다.

그래서 내륙에 새로운 항구와 물류기지를 만들면은 그 주위에 새로운 국가공단을

추진하여서 국내기업이나 외국기업이 투자를 하도록 환경을 꾸미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진정한 복지국가, 진정한 선진국의 대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한반도대운하의 추진외에는 대안이 없다는 것이 20여년 전부터 나의 일관된

인식이었습니다.

한반도대운하는 우리나라에 있는 우리의 소중한 물을 얼마나 소중히 생각하고

있는냐 하는 관념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며 진정으로 우리국토에 담겨 있는

물을 소중한 자산이라고 여긴다면은 물길을 열어서 물과 함께 동고동락을 할

마음의 준비가 절실한 때임을 강조하고 싶다.